한국의 고시조를 바탕으로 서양음악의 합창 양식을 빌려 Soprano, Tenor 와 혼성합창 및 전통 국악악기와 의 융합을 통한 대규모 칸타타로 발전 시킨 곡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작곡되었다.
작곡 노트
서구의 문화가 일방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된지 130여년이 지낫다. 역사적으로 볼때 외래문화를 수입하는 나라의 경우를 세 가지 유형으로 볼수있는데 그 받아들인 문화와 자기의 것을 동시에 향유하는 경우와 일방적으로 그 문화에 종속되거나 아니면 배타적으로 폐쇠해 버리는 경우다.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 지금 우리 음악의 특징과 정체성은 무엇인가 ..
문화란 타문화의 만남에서 자극 받아 한층 발전된 새로움이 탄생하며 그것은 냉혹한 시장 원리에 의해 존속가치가 지배 받는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으로 부터 합창과 같이 할 수있는 곡의 작곡위촉을 받고 흥미와 동시에 지극히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우리전통음악에는 소리의 진동배율에 기초한 화성기조의 음악, 합창음악 이라는 장르가 없지않은가 .. 이 새로운 시도는 악곡을 위촉받는 순간 늘 읽고 기억하던 고시조를 연상하며 순식간에 곡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었다.
작곡자는 서양음악을 전공한 사람이며 필요에 의해 향피리를 배웠다. 이는 그동안 작곡자가 시도해 온 우리의 전통음악과 보다 세계성을 띤 과학적인 논리와 연주형태를 갖춘 서양음악 형식과 융합된 작품을구성함에 큰 힘이되었거니와 오늘 저녁 연주되는 시조 칸타타도 그 장르에 포함된다. 합창이라는 양식이 국악에 대입됨에 있어 화음 이라는 기능은 팔연적이 되었으며 관현악의 베이스의 보강을 위해 서양악기 첼로 와 더블 베이스 가 융합적으로 보강되었다. 화성은 기능적 진행 또는 색감적 비기능성 진행등 다양하게 구사하고있다. 지속적 화성의 연결을 위해 해금, 아쟁등 궁현악기들을 여러 파트로 나누어 증가 배치하였으며 가사가 되는 고시조는 일부를 현대어로 쉽게 풓어 사용 하였다.
초장, 중장, 종장 세 줄의 짧은 시조들은 확대된 연결구를 통해 다음 시조로 이어진다.